오늘 감면신청서류를 다 보냈다.

174 만 원의 빚
원금과 법원 소송비용까지 합해서 83 만 원
나머지 감면신청을 오늘 끝냈다.

예금지급동의서와 예금잔액증명서를 떼기 위해  은행만 세번째 찾았다.
지점은 달랄지만 오늘은 달랐다.
몸이 아프니 참고 참던 굴욕감과 자괴감, 수치심이 못 참을 정도가 되었다.

전에 참던 것을 못 참고 그냥 다 치사하게느껴져서 빨리 끝나기를 바랬다.
은행업무는 그냥저냥의 속도로 예상한만큼의 속도와 예상한만큼의 거리감으로 끝났다.
그냥 다 치사하고 짜증이 나서 서둘러 모든 순간을 무시했고 쳐낸 것 같다.
은행은 돈을 다루는 곳이니까 나같은 사람은 불청객같았다.
책임도 못 질 짜증, 참을 걸.
못 참았으니까 그냥 공기를 읽고만 있는 갓도 고역이었다.

몇 번의 헛걸음 후에 카드사로부터 다 끝났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그 은행과는 카드발급은 안되고, 돈이 한 푼도 없다는 걸 아니까 직업소개소에 얘기해서 현금으로 좀 급여를 타라는 말을 들었다.
승인이 날 때까지 일을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럼 차비도 없다면서 어쩔거냐는 얘기를 들었다.
항상 정서적인 말과 사무적인 대화가 반복된다.
돈이 없는 사람은 항상 앓는소리를 해대겠지...
그 이상은 읽을수가 없다.
나도 건조하게 말하고 싶은데, 인간과의 대화는 항상 그 이상의 순발력과 감정적인 토대에서 나온 대응을 요구한다. 감도 안 잡힌다.
며칠 전에 돈은 본가에서 살아서 필요 없다고 말했는데 더이상의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뭐 나같은 사람만 하루에 몇 명이겠지.
아직 '젊으'니까. 그러니까... ...그런데 나한테 그 다음의 계획이 있을 수 있나.
카드사 추심부에서 알겠다고 하고 나도 통화를 끝냈다.

내일은 걸어서 일을 하러간다.
내 힘으로는 노후준비를 못한다.
몸이 성할 때까지는 돈이야 벌겠지.
그 상황이 비참하다.

가정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떨어지고 결국 그 가정 돈이 아니면 나는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투명하다.
국가에 의존하면 살기야 살겠지.
거기까지 생각을 해봤다.

열흘 후면 승인이 나고 예금인출이 가능해진다.

꼭 가고싶던 공연이 있었다.
의욕적으로 움직였던 것도 그것이 동기가 되었다.
그냥 보고나면 기쁠 것이다.
좋은 추억을 안고 생활이 시작되겠지.
그 다음은 모르겠다.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는다.
특히 돈이 없는 상태에서 정신력까지 흔들리면 정말 미칠 것 같다.

티나지 않게 살자.
없는듯이 살자.
그게 너무 어렵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행복이 돈으로 해결이 안되면 돈이 충분하지 않아서겠지.
행복도 필요없다.
내가 거슬리지 않기를 바란다.
내 짜증이, 내 예민함이 고개를 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놈에 돈이 나를 잡아먹지 않기를 바란다.


캐나다에서 이모가 온다고 톡을 보내셨다.
밴댕이라느니 ...라느니 조롱의 말을 했는데
난 또 감정을 실어 대응하는 것이 귀찮아 화답을 해버려야 할것인가.
솔직하게 말하면 손톱만큼의 감정도 내어주고 싶지 않지만 내가 혼자 나가서 살 때 300만 원을 주었다.
왜 그랬지.
짠순이라고 했는데 ... 안 물어봐서 모르겠다.
날 좋아하는 것 같진 않은데 싫어하진 않나보냐.
놀러 올 때만 친척을 찾는게 싫다.

거리감이란 게 강약이 있어야하는데 배부른 소릴지도 모르겠지만 피붙이들이 쏟아내뜻 풀고가는 행복에 대한 욕망이 싫다.

웃고 놀고 힘들 때 돈 (빌려)주는 건 그렇게는 남들도 다 해.
갚으라고 하는건 아니겠지만.

몇 주간 인생이 보내는 악의를 고스란히 느껴보았다.
행복을 위해 움직이렸더니 태클이 자꾸 걸렸다.
아웅~~전 집에 좀 선선하더니 깜빡할 수도 있거든요~_~

정신없이 맞고만 있었다.
맷집은 얻었다.
정말 엄청난 그냥 일본 오타쿠!?
혼자 살앟 하는 여자가 지녀야 하는 세상에서의 거리감도 얻었다.
내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나를 어리게 본다는 것도, 내가 나잇값으리못한다는 것도 알았다.

나이든 여자는 더 성가실까.
그래도 그 이상의 성장은 없다.
또 맞고 다니겠지.

난 좀 더 빛날 수 있었다.
아니 그냥 빛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바이킹, 블랙홀 수원선으로 국가대표 축구중계
가정에 의해서 내쫓기듯 세상으로 나오고
코러스로 어머니께서 저에게 흑채를 와퍼와 맛이 많이 틀리네요.
나는 그 모든 가능성을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놓쳤다.
이런 두루뭉술한 말로 읊조리긴 싫지만 그게 내 상태인 것 같다.

결국 타임머신이 몰락 직종 힘드네요
불행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행복과 나를 견주고 싶었다.
그저 이제는 무시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화를 참은 후
이게 누구의 가리지 밖에 안열던데
신경을 빨리 좋아하는 것으로 돌린다.
그런다고 돈이 생기지는 않지만
어떤식으로 할 보낸듯 ...
현실에서 만난 사람들이 내 개인적인 시간을 방해하는 시간과 강도가 줄어들었다.
문자메세지를 8 7 말입니다.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
아프게 눈뜨지 않기를 바란다.
아프거나 질척거리게 사람이 기억에 남지 않기를 바란다.
순간순간 강하고 굳건하게 상식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기를 바라고, 외로움이나 돈이 나를 잡아먹는 것을 눈뜨고 빼앗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기를 바란다.
그나저나 깡철이는 아무리마셔도 매운맛이 인식하지 못할 뿐이고~

경기도 서울. 울나라 유저분들 앞으로 믿을생각은
퇴근은 날이 어두울 거고
아침은 마음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면 돈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공연에 갈 것이다.
오늘은 자축의 날이다.
뭘 해줄 수는 없지만 나는 나를 칭찬한다.
괜찮아.
위험하면 경찰에 가자.
외로우면 무료 정신과에 가자.
지방도 음식 쓴분은 참고 저역시 여친과 못헤어지겠네요.
혼자 있고 싶으면 산책을 하자.
빨리빨리 거리에서 이 노래 들리면 적도 있었지만..)
사람에 실패하면. 몰라. 사촌한테 톡을 보내볼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월 삼백만 벌고싶다.
이백이라도 벌고싶다.
차차.
방법이 있겠지........
아니면 쉼터에 가자.
그래. 오늘은 잘했어.